한국무역협회는 14일 벤처기업 수출 현황 보고서에서 7110개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수출 실적이 있는 1920개(27%) 업체의 올해 상반기(1∼6월) 수출 실적은 20억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총수출 증가율 25.8%를 웃도는 규모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에서 2.4%로 확대됐다.
주요 수출품목은 일반기계(2억2800만달러), 전자부품(1억5100만달러), 정밀기계(1억4600만달러) 등이 주를 이뤘으며 전체 수출에서 벤처 제품의 비중이 높은 품목은 반도체 제조장비(48.2%), 위성방송수신기(40%), 정밀기계(24.2%)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가장 많은 4억24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유럽연합(EU·3억4400만달러), 대만과 홍콩 및 싱가포르(3억3300만달러), 일본(1억9000만달러), 중국(1억8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