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애완견 항문낭 짜주면 악취 사라져

  • 입력 2000년 8월 4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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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서 가장 심한 체취가 나는 부분은 항문낭과 귓속이다. 개는 항문에 페르몬을 분비하는 항문낭이라는 기관이 있지만 집안에서 생활하는 종(種)으로 변모되면서 퇴화됐다. 하지만 이 기관을 일정하게 짜주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서 항문낭염이 될 수도 있으며 개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해결방법은 항문을 정중앙에 놓고 시계 4시와 8시 방향에 힘을 주면 노란 액체가 나온다. 이렇게 짜서 휴지로 닦아주면 된다. 짤 때는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목욕시키기 전에 항문낭을 짜주는 것이 좋다.

귀 청소를 할 경우 시중에서 파는 ‘이어오일’ 몇방울을 귓속에 떨어뜨린다. 그리고 귀 안에서 오일이 잘 닦여지도록 귀 옆부분을 마사지한다. 다음에는 면봉을 귀속에 넣고 살살 돌리면서 닦아낸다. 이때 귀 안쪽까지 충분히 면봉을 삽입해도 된다. 개의 고막은 사람과 달리 안쪽으로 각도가 크게 꺾여있어 면봉을 깊이 넣어도 다칠 염려는 없다.

최 지 용(한국애견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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