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硏 '비전21' 공청회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28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호군)은 1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IST 비전21 프로그램’ 공청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신을 선언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KIST는 201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선도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 아래 미래수요에 대비한 기초기반기술과 원천기술 개발에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전략적인 핵심연구과제로 △차세대 연료전지 △신개념 전자소자 △사이버 영상기술 △차세대 광컴퓨터 △화합물군―단백질체를 이용한 병원체 제어 △세포 표면 당단백질 제어 등 6개 분야가 제시됐다.박호군 원장은 “모방하고 추월하는 모델을 넘어서서 21세기 주력분야의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를 위해 “개별 연구자 위주의 단기·소형 과제보다는 기초 신기술 분야 개척을 위한 장기·대형연구에 주력할 것이며 연구추진 방식도 대폭 개편해 연구프로그램을 대외에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ST는 연구책임자 공개 모집, 엄정한 과제선정과 연구성과 평가, 대외 공동연구에 연구비 50% 할당 등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과 혁신적인 기관운영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동민과학동아기자> hisd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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