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이탁 북상…제주 여객선 운항 중단

  • 입력 2000년 7월 10일 19시 00분


제4호 태풍 ‘카이탁’의 북상으로 제주 부근 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이날 오전 6시10분 제주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려던 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가 운항을 멈추는 등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끊겼으며 제주지역 10개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등 각종 선박 2000여척이 긴급 대피했다.

전남도재해대책본부는 연근해를 운항하는 23개 노선 200여척의 여객선 등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도내 970명의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8곳의 재해위험지구에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 전남지역 각 항 포구에도 어선 등 각종 선박 3만5000여척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광주〓임재영·정승호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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