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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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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9일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시작돼 남부 중부지방으로 번진 장마가 일본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 전선의 소멸과 함께 끝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4호 태풍 카이탁과 이에 동반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11, 12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린 뒤 13일엔 강원 영동지방에 비를 뿌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후 제주 남해상에 또다시 약한 장마전선이 형성되긴 하겠지만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긴 힘들다”며 “특히 이달 하순부터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비구름대 형성, 대기불안, 태풍발생 등의 요인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오후 3시 현재 대만 남동쪽 60km 부근에서 시속 31km 속력으로 북진중인 태풍 카이탁이 10일 오후 3시경이면 제주시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