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지털냉장고 출시]통신 인터넷까지 척척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33분


‘냉장고로 인터넷을?’

주방에서 냉장고에 장착된 액정화면을 통해 인터넷 쇼핑을 하고 가족들과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냉장고가 나왔다.

LG전자는 20일 노트북 컴퓨터 기능이 장착돼 인터넷과 화상통신 등이 가능한 최첨단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730ℓ)’를 세계 최초로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기존 고가 냉장고의 세 배 수준인 990만원. LG전자는 제품 개발에 3년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으며 7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냉장고는 고화질의 15.1인치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와 근거리통신망(LAN)포트를 장착해 TV시청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 특히 냉장고에 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상대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쌍방향 화상통신과 사진촬영 등 9가지의 첨단 디지털 기능을 갖췄다.

주부들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했으며 액정화면을 통해서 냉장고의 온도상태는 물론 보관중인 식품의 유효기간을 알려주고 조리방법까지 제공한다.

LG전자 김쌍수 부사장은 “주요 판매 대상은 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30, 40대 고소득층 주부”라며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가전제품이 이런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냉장고 개발에 맞춰 드림위즈(대표 이찬진)와 공동으로 여성과 주방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엘지(www.dreamlg.com)를 오픈했다. 문의 02-3777-7311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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