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단골]쇼핑몰 '날' 고객 반경진씨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바쁘게 일하다 보면 가까운 이들의 생일도 못 챙기는 경우가 많아요. 더구나 아내생일은 음력이라서 계산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인터넷 정보서비스업체인 인포그루 반경진지식거래팀장(32)은 이런 불편을 쇼핑몰 ‘날’(www.nal.co.kr)을 이용하면서 손쉽게 해결했다.

직장생활에 정신을 쏟다보면 아내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깜박 잊고 그냥 지나쳐 난감했던 경험이 한두번씩 있을 터. 더구나 반씨는 올 초 옮긴 새직장에 적응하느라 가족들의 생일 선물을 준비할 여유조차 없었다.

반씨가 선물쇼핑몰 ‘날’을 발견하고 반색을 한 것은 메신저 기능 때문이었다. 회원들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과 집안대소사 관련날짜 등을 미리 입력해두면 그 날짜를 앞두고 메일을 보내주는 것. 중요한 날 열흘전은 물론 하루전에도 틀림없이 ‘알림메일’을 보내와 절대로 그 날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

그 뿐 아니다. 꽃과 케익은 물론 각종 선물 1200여종을 갖추고 있어 기념일 하루전이라도 주문만 하면 신속하게 배달해준다. 연령별 가격대별 품목별로 다양한 선물검색기능도 반씨처럼 선물고르는 재주가 없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

‘날’은 오프라인에서 선물용품과 일상용품 할인매장을 운영하다 온라인으로 진출한 업체여서 선물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 반씨의 평가. “얼마전 제 생일에도 이곳에서 2만원짜리 케익을 주문했습니다. 첫아기 출산일이 얼마 안남아서 아내가 생일케익 사오는게 힘들 것 같아서요.”

가끔 메시지가 빠진 채 선물만 전달되는 등 단점도 있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정성어린 선물, 신속한 배달에 만족한 반씨는 직장동료들에게도 ‘사랑받는 남편’의 비결로 이 쇼핑몰을 적극추천하고 있다.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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