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만해도 불우아동 돕는다 …복지사이트 '코스타큐'선봬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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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훈훈해지는 사이트를 보셨나요.’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지 전문 사이트인 코스타큐(www.kostarq.com·대표 이규영)가 등장했다. 1일 문을 연 이 사이트는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고 가입 회원들에게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즐겁게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기부’‘자선’하면 왠지 부담스럽게 들리지만 이곳에서는 남을 돕는 일도 흥겨운 축제분위기 속에서 할 수 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다른 사이트로 옮겨 가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땀흘린 대가로 받은 사이버머니를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 누구든지 사이버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원하는 직업활동을 할 수 있다. 회원이 선택한 사이버 직업의 활동과 성과에 따라 실제 사회 활동으로 연결되는 직업 훈련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일지라도 코스타큐에 접속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한 뒤 그 직업에 해당하는 일을 하면 된다. 그 대가로 다른 회원들로부터 사이버머니를 받는다. 일을 잘 하면 나중에 실제 회사를 설립할 때 도움도 준다.

지역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모임을 만들어 남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 사이트에 나오는 전국의 복지기관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 자신이 번 사이버머니를 보내면 실제 돈으로 기부해준다.

가상 주식게임에서 돈을 벌어 원하는 물건을 사거나 남을 도울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를 투자종목으로 골라 일반 주식거래방식으로 돈을 버는 주식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엔젤클럽’의 회원이 되면 소년소녀가장이나 보육원 어린이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 물질적 정신적으로 후원해 줄 수 있다. 물론 인터넷으로 후원을 받는 어린이들이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도 보여준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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