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광주의 모 대학병원에서 자궁암 수술을 받은 이모씨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얼마 후 치료 부위가 썩어들어가며 대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고 23일 주장했다.
또다른 환자 유모씨도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와 그 주변이 괴사로 기능을 상실했고 내장도 썩어 중태에 빠지는 등 이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장애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는 모두 8명에 이른다.
이들 환자는 “당시 병원측이 방사선 치료기를 교체하고도 이전 기준대로 방사선량을 적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방사선과 관계자는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일 수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