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 1393명…62% 자료검색, 54% 속도불만

  • 입력 2000년 4월 20일 21시 06분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한달에 90만명씩 증가해 3월말 현재 139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61.9%는 인터넷을 자료 검색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절반 이상(57.1%)이 E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가 20일 전문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사에 의뢰해 지난달 전국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7세 이상으로 한달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10월보다 450만명이 늘어난 1393만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73만명, 여성이 521만명으로 여성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37.3%)이 지난해 10월보다 4.2%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508만명, 7세∼19세가 478만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기(310만명), 부산 경남(220만명), 광주 호남(170여만명), 대구 경북(14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빈도는 응답자의 72.2%가 1주일에 2∼3회 이상이라고 대답했고 주당 인터넷 이용 시간은 4∼10시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경우 응답자의 8.9%가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 목적으로는 도서 영화티켓 음반 구입이 33%로 가장 높았고 예약서비스 이용(22.4%), 컴퓨터프로그램구입(19.1%), 의류 등 개인잡화 구입(10.4%)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통신속도(54%) 이용비용(13.2%) 정보검색 곤란(11.3%) 등이 꼽혔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 정보센터는 매월 인터넷 이용자 수를 추정해 인터넷 사이트(http://stst.nic.or.kr)에 공개하고 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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