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자결제시스템 육성 역설

  • 입력 2000년 4월 11일 12시 13분


앨런 그린스펀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전자결제협회 컨퍼런스에서 전자결제시스템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혁명으로 생산성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고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지폐와 수표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며 전자결제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부도 새로운 결제시스템의 확산을 환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자 결제시스템에는 민간이 개발한 통화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새로운 통화(전자결제시스템)가 활발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전자결제시스템 개발을 통한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혁신으로 소위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에서 지폐에 대한 의존성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B2B와 기업과 소비자간의 B2C가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정보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급속하게 제품화되고 있어, 제품 수명주기가 단축되고 있다”면서 “정보기술 확산으로 기업들간 장벽이 낮아지고 따라서 전자상거래가 급속한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니시스를 비롯 삼성물산 금융결제원 등이 지상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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