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휴대형 단말기 개발…특수학교 등에 무상보급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1분


시각 장애인을 위한 휴대형 정보단말기가 개발됐다.

정보통신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98년부터 2년간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개발한 ‘시각 장애인용 휴대형 정보단말기(HANSONE)’는 일반 키보드나 모니터가 아닌 점자키보드와 점자출력용 촉감장치,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출력용 장치(TTS)를 갖춘 노트북PC 크기의 정보 단말기.

시각장애인들은 이 단말기로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해 각종 파일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전자신문 등의 인터넷 정보도 점자 촉감과 음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정통부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던 주힘스코리아(대표 최동찬)에 관련 기술을 넘겨 올 하반기에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 정부는 이 단말기를 특수학교 등 전국의 장애인 교육 기관에 교육용으로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정통부 임종태 기술정책과장은 “국내에서 외국산의 절반 이하 가격(대략 250만원선)의 휴대형 정보단말기가 개발됨으로써 정보화에 소외됐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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