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98년부터 2년간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개발한 ‘시각 장애인용 휴대형 정보단말기(HANSONE)’는 일반 키보드나 모니터가 아닌 점자키보드와 점자출력용 촉감장치,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출력용 장치(TTS)를 갖춘 노트북PC 크기의 정보 단말기.
시각장애인들은 이 단말기로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해 각종 파일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전자신문 등의 인터넷 정보도 점자 촉감과 음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정통부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던 주힘스코리아(대표 최동찬)에 관련 기술을 넘겨 올 하반기에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 정부는 이 단말기를 특수학교 등 전국의 장애인 교육 기관에 교육용으로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정통부 임종태 기술정책과장은 “국내에서 외국산의 절반 이하 가격(대략 250만원선)의 휴대형 정보단말기가 개발됨으로써 정보화에 소외됐던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