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진 진찰료 의보수가, 내달부터 1000원 인상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다음달부터 ‘동네의원’의 초진료 의료보험 수가가 현행 7400원에서 8400원으로 1000원(13.5%) 인상되고 재진료는 3700원에서 4300원으로 600원(16.2%) 오를 전망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보수가 평균 6% 인상안을 바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세부 의보수가 인상안을 이같이 조정하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중이다. 복지부는 29∼30일경 의료보험심의위원회를 열어 세부 조정안을 의결한 뒤 4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이후 마련된 재원으로 의료계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인 만큼 환자 본인 부담액은 종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입원료는 종전의 하루 1만44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1400원(약 10%) 인상되고 의약품관리료는 한번 의원을 찾았을 때 일괄적으로 360원을 지급하던 것이 처방조제 일수당 150원으로 조정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종별 가산율도 현재의 13%에서 15%로 상향 조정된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진찰료가 동결되는 대신 종별 가산율이 종합병원은 23%에서 25%로, 병원은 17%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은 현행 30%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입원료는 현행 하루 2만1400원에서 2만2470원으로, 종합병원은 1만9700원에서 2만680원으로, 병원은 1만6600원에서 1만8260원으로 각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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