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학생이 갖춰야 할 컴지식 4가지]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컴퓨터를 어느 정도 ‘만지는’ 우리 아이. 곧 중학생이 되는 나이라면 게임이나 채팅에만 몰두하는 걸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켜줘야 한다.

최근 한 중학생이 악질 컴퓨터 바이러스를 제작, 배포한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중학생들에게 컴퓨터의 어떤 용도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컴퓨터가 무기도, 흉기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이순형교수의 말.

정보통신 전문 컨설팅 업체 ‘E비즈파트너스’는 10여년 뒤 사회생활을 시작할 예비중학생이 배워야 할 최소한의 컴퓨터 능력으로 △홈페이지 제작 △인터넷 검색 △게임 △프로그래밍을 든다.

▽인터넷홈페이지 만들기〓홈페이지는 집 상점 명함을 대신하게 될 개인 미디어. 나모웹에디터, 포토샵, 플래시 등 홈페이지를 꾸미는 데 필요한 기본기술을 학원에서 1개월코스로 익힐 수 있다. 네띠앙(www.netian.com) 한미르(www.hanmir.com) 인티즌(www.intizen.com)등 포탈사이트에 홈페이지 꾸미기 기능이 있지만 창의성을 발휘해 홈페이지를 자유자재로 만들고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검색〓야후(www.yahoo.com) 라이코스(www.lycos.com) 등 외국 검색엔진 외에도 네이버(www.naver.com) 엠파스(www.empas.co.kr)등 한국 검색엔진을 두루 써 보고 상황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학원에서 배우기 보다는 시행착오를 거쳐 직접 체득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들끼리 모여 하나의 주제를 잡아 리포트를 써 보는 것.

▽게임〓게임은 컴퓨터의 기본기능과 21세기 생활양식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형 사고와 함께 사이버 세상에서 자기의 ‘분신(分身)’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언제든 게임을 중지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

▽프로그래밍〓프로그래밍을 익히면서 논리적 사고의 전개 뿐 아니라 목표(프로그램 완성)에 도달하는 길을 360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능력도 키우게 된다. 전통적인 C언어와 자바 CGI등을 각각 2, 3개월 코스로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나성엽기자> 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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