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SW산업 35% 성장"…정보산업연합회 전망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56분


금년 하반기에는 100만원내외의 저가형 노트북PC가 출현할 전망이다. 또 인터넷과 PC통신의 경계가 없어지고 인터넷쇼핑몰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李龍兌)는 14일 ‘2000년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터넷 관련산업이 정보통신(IT)산업 전반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콤 최주선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인터넷 시장규모는 99년 4100억원에서 2003년 3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야후 라이코스 소프트방크 등 해외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활발한 것은 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본부장은 “앞으로는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PC통신업체의 전략적 제휴가 잇따라 두 서비스간 경계가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쌍용정보통신 이재은팀장은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지난해보다 34.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프트웨어가 정보통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6%선이지만 조만간 선진국 수준인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보컴퓨터 김남수이사는 “국내 PC생산량은 작년 200만대에서 금년 237만대로 증가해 2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올해 PC는 저가형이면서 성능이 대폭 강화되는 추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LCD의 품귀현상이 해소되면서 100만원 내외의 저가형 노트북PC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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