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게임 SW '지오골프' 내년 美서 티샷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내년부터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대형 컴퓨터양판점에 본격 진출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金炳起)는 독자 개발한 윈도CE용 팜(손바닥)PC전용 3차원 골프게임 소프트웨어 ‘지오골프’를 일본 카시오의 미국 자회사인 카시오소프트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오인터랙티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컴덱스폴99에 초청해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해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회사. 이번에 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카시오소프트사와 제휴함으로써 자사 소프트웨어를 본격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카시오소프트사측은 “세계 유명골프 코스의 플레이를 팜PC에서 즐길 수 있는 ‘지오골프’를 내년에 적어도 200만달러 어치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오골프에는 이미 정식 계약을 체결한 미국 세도나리조트 히드부룩과 국내 아시아나 지산CC 등의 골프코스가 내장돼 있다.

지오인터랙티브측은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www.ziosoft.com)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인지도가 낮은데다 업체 규모가 작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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