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기가 플래시메모리 개발…세계최대 용량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세계 최대 용량의 플래시메모리 반도체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13일 1기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는 전력 소비가 적고 전원이 꺼져도 기억내용이 그대로 남아있는 특성이 있어 차세대 디지털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반도체다.

이전까지의 최대 용량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는 일본 도시바사가 올해 3월 개발한 256M로 삼성전자는 1기가 및 256M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이번에 동시 개발해 미국 일본 등의 경쟁업체와 기술격차를 6개월 이상 벌려놓았다.

삼성전자는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D램 반도체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회로선폭 0.15미크론의 플래시메모리 공정기술을 개발했다”며 “64M 128M 245M 등의 제품생산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플래시메모리업계 순위는 미국의 인텔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해 올해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기가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MP3플레이어에 적용할 경우 256곡을 저장할 수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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