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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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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99에 참가중인 데이콤 로럴 퀄컴 프랑스 텔레콤등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은 11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위성휴대전화인 글로벌스타 상용서비스를 내년 2월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업체인 데이콤은 12월 군부대와 해양선박 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외국 통신업체들과 발맞춰 내년 1·4분기(1∼3월)중 글로벌스타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SK텔레콤의 이리듐과 데이콤의 글로벌스타가 시장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지상 1414㎞ 궤도에 40기의 위성을 쏘아올렸고 올 연말까지 12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또 세계 각국에 설치한 30개의 지상기지국을 내년초까지 모두 40여개로 늘려 서비스 음영지역을 없앨 계획이다.
그러나 위성휴대전화 통화료가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비싼데다 선발업체인 이리듐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에 비추어 글로벌스타도 쉽게 경영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데이콤측은 “글로벌스타 가입고객을 위해 휴대전화기와 가입비, 통화료 등을 대폭 할인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