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료 인하경쟁 후끈…SK텔링크 최고 67%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3분


국제전화요금 인하 경쟁이 뜨겁다.

SK텔링크(사장 신헌철·申憲澈)는 30일 세계 150여개 지역의 SK국제전화 ‘00700’요금을 1일부터 지역별로 최고 67%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링크의 요금은 미국 1분 통화시 330원에서 288원으로 12.7% 낮아지며 캐나다는 640원에서 594원으로 7% 인하된다.

한솔월드폰(대표 조인형·趙仁衡)도 이날 통화량이 많은 13개국에 대한 국제전화요금을 4일부터 평균 2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솔월드폰 ‘00770’으로 1분을 통화할 경우 미국은 260원, 네덜란드는 490원이 된다.

이에 앞서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은 1일부터 시작되는 자사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폰 국제전화 ‘00766’요금이 1분당 미국 260원, 일본 350원, 중국 750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전화요금 인하 경쟁으로 인해서 기존의 한국통신 데이콤 등 사업자들도 전화요금을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제전화요금 인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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