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타임’ 알려주는 시계 첫선…로만손, 내주 출시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시차(時差)없이 하루 24시간을 1000개(비트)로 쪼갠 인터넷타임 개념을 적용한 시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金基文)은 29일 기존 시 분 초의 시간과 인터넷타임 ‘비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인터넷시계(제품명 인터넷타이머)’를 개발, 다음주부터 국내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타임이란 스위스의 시계제조업체 스와치사가 네티즌들을 위해 창안한 시간으로 국가별 시차가 없고 전세계에서 같은 시간을 사용토록 한 개념. 스위스를 기준으로 자정은 ‘@0’, 정오는 ‘@500’ 비트시로 표시한다.

스와치사는 올해 3월 전통적인 시간과 비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인터넷시계 ‘비트’를 전 세계에 시판중이다.

로만손의 인터넷시계는 스와치의 비트 시간개념을 그대로 쓰고 있지만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20, 30대의 네티즌을 겨냥한 이 제품은 인터넷시계의 첨단 이미지와 기존 아날로그시계의 중후한 디자인을 동시에 겸비했다는 평. 값도 5만∼7만원선으로 스와치 제품(10만원대)보다 저렴한 편. 02―552―6566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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