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VD플레이어' 시장 첫 발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삼성전자가 첨단 영상기기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DVD플레이어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올해 100만대(2억5000만달러 규모)의 DVD플레이어를 수출, 세계3대 DVD플레이어 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측은 국내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업체와 공동으로 매월 3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영상을 재생하면서 화면의 일부분을 2배, 4배로 확대해 볼 수 있는 ‘줌’ 기능과 2배 빠른 속도로 영상을 탐색해도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고급형(DVD―909)이 79만9000원, 보급형(DVD―709)이 69만9000원.

현재 전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은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장악하고 있다.

DVD는 고화질과 영화관 수준의 음향이 가능한 첨단 디지털 영상매체로 기존 CD롬보다 7배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2002년경에는 VCR의 수요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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