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날씨]"9월 중순까지 늦더위 지속된다"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올 가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가을철(9∼11월) 날씨 전망을 통해 “9월 중순까지 한반도는 여름철 날씨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무더운 가운데 지역에 따라 2,3차례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전형적인 가을날씨는 9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10월 중순까지 맑은 날이 많겠으며 10월 하순경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내륙 산간지방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등 일시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태풍은 예년과 비슷한 12개 정도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한 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장기예보과장은 “늦더위로 일조량이 늘어 농작물의 생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풍 피해만 없으면 풍작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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