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실험 탐지 음파관측소 운영…자연재해 상황도 파악

  • 입력 1999년 8월 17일 19시 19분


북한의 핵무기와 고성능 폭탄 개발 및 자연재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관측소가 국내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자원연구소와 미국 서감리대학이 공동으로 지난달 중순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지역에 공중음파관측소를 설치했다.

이 관측소는 4개의 초저주파 관측장비를 약 1㎞ 간격을 두고 삼각형 형태로 설치, 북한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정밀분석해 핵실험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관측소엔 지진계와 기압계도 부착, 지진이나 천둥 발생여부 등 북한의 자연재해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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