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농림 『유전자변형작물 개발기술 육성』

  • 입력 1999년 2월 11일 19시 38분


정부는 유전자변형 농산물 개발기술을 국가의 핵심전략기술로 육성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1일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 농작물을 8종이나 개발한 것은 한국 농업 및 과학기술계의 연구성과가 집약된 국가적인 개가”라며 “한국은 이로써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3대 농업기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김장관은 “유전자변형 기술의 가능성과 응용영역이 무궁무진해 농림부나 농진청 차원에서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범정부적인 유전자자원 육성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변형 농작물이 농가에 보급되기 전에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국산 농작물에 대해서도 외국산과 똑같이 유전자변형 품종임을 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상품화 시기에 대해서는 “농작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철저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림부는 농진청 연구진이 유전자변형 농산물 개발에 나선 것은 식량증산 및 병충해 방제 취지 외에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체 대응체제를 갖추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