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박사팀,국내 야생「진주초」서 B형간염 치료제 개발

  • 입력 1998년 12월 3일 19시 35분


한국산 야생초인 진주초(眞珠草·여우구슬)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으로 B형간염 치료제인 ‘헤파가드’를 개발했다고 경북대 정태호박사(鄭泰浩·67)팀이 세계보건기구(WHO)서태평양지국 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B형간염 환자 30명에 대해 이 약을 처방한 결과 12개월만에 28명(98%)의 간염 바이러스(HBV)DNA 혈중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고했다. 정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신약 성분은 간기능을 정상화할 뿐만 아니라 간염 바이러스를 없애버는 등 기존의 약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신약은 다당체(多糖體) 폴리페놀성탄닌 플라보노이드 브레비포린카복실릭산 등이 주성분이며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다른 성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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