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 터놓고 얘기합시다』 「아시아性학회」 개막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04분


남성의 성기가 클수록 사정시간이 길어지고 상대와 본인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조강선 비뇨기과의원 원장(02―3481―8809)은 25∼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성학회’에서 발표논문을 통해 “성기왜소(矮小)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환자 6백17명을 대상으로 진피지방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3개월 후 성기가 평균 길이 3.58㎝, 둘레 4.91㎝ 늘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수술 후 성생활에서도 △상대만족도 호전 62.0% △본인만족도 호전 64.4% △사정시간 호전 39.1% △발기력 호전 24.7%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원장은 분석.

또 임승현 비뇨기과의원 원장(02―777―0606)은 6백95명의 환자에 대해 성기를 떠받치는 현수(懸垂)인대를 부분적으로 절단하는 확대술을 시행한 결과 성기 길이가 평균 3.4㎝ 늘었다고 발표.

길이연장술과 둘레확대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길이연장 효과가 크다고 임원장은 설명.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교수(02―760―2428)는 3백9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기의 평균길이는 평상시 7.76㎝, 발기시 11.88㎝였다고 발표. 백교수는 “음경확대술을 시행하기 앞서 대상환자를 엄격하게 선정해야 하고 환자의 수술 전 성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는 △성(性)을 주제로 한 화가들의 미술전시회 △아시아 각국의 성풍속을 보여주는 사진과 춘화(春畵)등을 전시하는 성풍속전시회 △‘향기를 내세요’ ‘멋을 내세요’ 등 건강한 성을 향유할 수 있는 수칙들을 테마별로 제시한 성공학(性功學)전시회 등의 구경거리도 곁들여진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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