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컴맹탈출 컴퓨터서적 판매 『불티』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30분


“여름방학 동안에 취업도 준비하고 컴맹딱지도 떼는 방법이 없을까?” 취업준비와 컴맹탈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실속파’들이 서점으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영풍문고 종로서적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의 ‘컴서적’매장은 일반서적 매출이 20∼30% 감소하는 불황 속에서도 최고 5%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여름방학특수’를 누리고 있다.

▼ 컴퓨터속에 일자리가 있다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PC통신과 인터넷상에서 의외의 일자리를 발견할 수도 있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구하는 게 우선이다.

‘IMF시대 PC통신과 인터넷으로 취업하기’(영진출판사)는 리쿠르트와 주간구인 등 취업IP와 각종 자격증 정보, 인터넷사이트 정보 등을 수록하고 있다. 5천8백원.

이달초 출간한 ‘취업준비생을 위한 컴퓨터가이드’에는 직장인이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 사용법과 취업정보 수집방법 등을 수록했다. CD롬을 포함해 1만7천원.

‘컴퓨터로 취직 좀 합시다(정보시대)’는 정보검색사 시스템엔지니어 등 컴퓨터 관련분야의 직종을 소개하고 각 직종별로 필요한 자격요건과 급여수준, 장래성 등을 소개했다. 6천원.

▼ 「컴맹 탈출」 쉽고 빠르게

일자리를 구해도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직장생활이 쉽지 않다. 컴맹탈출을 위한 서적 출간이 급증하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엄청쉽다’시리즈(크라운출판사·총5권)는 PC의 기본, 한글윈도95, 엑셀97, 포토샵5.0, 홈페이지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1편은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학습량에 따라 실력향상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게 장점. 각권 CD롬 포함해 1만2천8백원.

‘길라잡이’시리즈(정보문화사·총3권)도 인기. 최근 ‘비주얼 길라잡이’도 새로 나왔다. 컴퓨터편은 PC의 기본, 윈도95, ▦글97, PC통신, 인터넷 등이 담겨있다. 한글윈도98을 미리 살펴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CD롬 2장과 인터넷홈페이지사전을 포함해 1만5천원.

‘할수있다’시리즈(영진출판사·총20여권)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컴서적. PC의 모든 것을 가장 쉽게 설명했다는 평가. CD롬과 컴퓨터를 이용한 창업아이템을 담은 소책자를 포함해 1만6천원.

<김상훈 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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