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아시아태평양케이블망(APCN)이 부산 앞바다 84.5㎞ 지점에서 회선장애를 일으켜 발생했다. 사고가 난 회선은 국제전화 6천2백84회선과 국제전용 1백11회선을 수용하고 있어 국제통화와 인터넷이 완전 불통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통신망으로 사용량이 몰려 미국 일본 등으로 가는 국제전화가 잘 걸리지 않는 등 불편이 극심했다.
한국통신은 사고발생 5시간반만인 오후 5시25분경 우회회선으로 통신망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완전 복구는 8월3일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제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할 때 불편이 예상된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