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로켓만들며 원리 익혀보세요』…페트병 이용가능

  • 입력 1998년 6월 17일 08시 07분


‘로켓’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물로켓’과 ‘모형로켓’을 만들어 로켓의 원리를 익혀보자.

물로켓은 폐품인 페트병과 발펌프를 이용해 쏘아올리는 로켓. 페트병에 물을 약간 넣고 공기를 불어넣어 압축한 뒤 마개를 열어 발사하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 높이 솟아 올라간다.

1.5ℓ병에 3백50∼4백㎖의 물을 넣는 것이 적당하며 공기는 40∼80㎏/㎠ 까지 주입하면 된다.

물로켓이라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 유리창을 깨거나 사람이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직선거리 2백m 이상 탁 트인 곳에서 70도 이상의 각도로 쏘아올려야 안전하다.

‘모형로켓’은 1232년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로켓처럼 화약을 연료로 이용한다. 니크롬선 끝에 화약을 묻히고 전기로 가열해 엔진을 점화시킨다. 동체는 두꺼운 종이로 만들며 로켓을 회수할 수 있도록 낙하산을 달아 놓는다.

로켓동체나 점화기 등 웬만한 부품은 직접 만들 수 있으나 화약이 들어 있는 로켓엔진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국아마추어로켓협회(회장 윤여형)는 8월4일부터 2박3일간 경기 안성 엄마청소년수련원에서 회원과 초중고생 등을 위한 ‘로켓과학자캠프’를 연다. 물로켓과 모형로켓 등을 직접 만들어 발사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회비는 회원 9만원, 비회원 12만원. 02―333―4862

이밖에 한국우주정보소년단(02―549―6369)에서도 수시로 물로켓과 모형로켓 실습을 열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