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저비용 「인터넷 社報」 인기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인터넷의 등장으로 신문 잡지같은 ‘종이매체’는 앞으로 자취를 감추게 될까. 누구라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최소한 기업에서 발간하는 ‘사보(社報)’ 만큼은 곧 사라질지 모른다. 각 회사마다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비용 줄이기 차원에서 종이사보를 잇따라 폐간 정간하고 ‘디지털 사보’로 발간하고 있기 때문. 핸디소프트 LG소프트 포스데이타 퓨처시스템 등 정보통신 업체는 종이사보를 없애고 올해부터 전자사보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호를 마지막으로 월간 사보를 폐간한 포스데이타는 그룹웨어인 마이포스로 보는 전자사보를 1월 창간했다. 이 회사의 사보제작팀 이영미씨는 “전자사보를 발행해 올해1억∼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는 전자사보를 곧 인터넷잡지 ‘웹진’ 형태로 바꿔 외부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LG소프트도 마찬가지. 지난 해까지 매달 1천2백부씩 발간한 종이사외보를 정리하고 인터넷에 웹진 ‘LG소프트매거진’을 올리고 있다. 핸디소프트도 매달 1만여부씩 내던 사외보 ‘핸디’를 대체해 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외보를 발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사보를 내고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 대림그룹 두산그룹 대우통신 LG애드 등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디지털 사보는 인쇄비와 발송비를 없애고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