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사이버토론회 표정]4번 토론회접속 43萬건

  • 입력 1997년 11월 11일 07시 31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열린 대선후보 초청 사이버토론회는 21세기를 이끌어나갈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기를 반영, 모두 43만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 특히 미처 사이버토론회 생중계를 지켜보지 못한 네티즌들이 주말에 토론회 기록실을 살펴보기 위해 몰려들어 기록성을 가진 뉴미디어로서 컴퓨터통신의 위력을 한껏 발휘. 이번 사이버토론회에서 각 후보가 답변한 내용은 다음달 18일 대통령선거 투표일까지 그대로 PC통신과 인터넷에 게재돼 네티즌들이 각 후보의 자질을 곰곰이 비교해보는 잣대로 한몫을 하게 될 전망. ○…10일 밤9시부터 두시간에 걸쳐 사이버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PC통신에는 네티즌의 순발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만발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펼쳐져 눈길. PC통신 운영자들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과 대답이 나오는 순간, 현재 통신망에 접속해 있는 사용자들이 모두 메모내용을 받아볼 수 있는 「동시 쪽지」를 보내 스폿 뉴스를 전달하는 기민성을 발휘. 또 정보화 정치 외교 문제 등 분야별로 질문과 대답이 끝나는 순간, 각자 내용을 갈무리해 자신의 동호회나 게시판 등에 지금까지의 내용을 올리는가 하면 촌평을 달거나 즉석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연출. ○…토론장에 나온 이화여대 곽민(郭玟·22·행정학과4년) 숙명여대 문소정(文昭丁·23·정치외교학과4년)씨는 이번 사이버대선토론회를 『변해가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는 언론의 민첩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토론 내내 PC통신에 쏟아지는 질문과 반응에 놀랐다』며 『이번 기회에 꼭 컴퓨터를 배우겠다』고 말하기도. 〈김학진·김승환·김홍중·김종래·나승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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