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차세대이동기술 「IMT-2000」 적극참여

  • 입력 1997년 10월 17일 20시 11분


삼성전자 LG텔레콤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국제적 표준을 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MT―2000은 현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 올려 멀티미디어와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국경의 장벽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세계 각국의 주요 통신업체들이 2000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미래형 이동통신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세계의 주요 통신회사들이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구성한 「CDMA ONE」그룹에 정식 회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루슨트 모토롤라 퀄컴 노텔사 등 세계 거대 통신 업체들과 함께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 CDMA ONE그룹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세계적인 단일 이동통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에 첫 상용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현재의 개인휴대통신(PCS)을 통한 고속 데이터와 영상 서비스를 연구하는 국제적 모임인 「CDG」(CDMA Development Group)에 주요 참여업체로 선정돼 활동을 시작했다. LG텔레콤은 98년부터 우선 PCS를 중심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해 IMT―2000의 기능을 하나씩 실현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CDG와 일본의 NTT―도코모 방식의 실험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고 개발팀을 구성했다. 국내업체가 국제적 표준을 정하는 그룹에서 주요 통신업체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은 국내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국제 표준화 활동 참여를 계기로 CDMA 해외 수출과 차세대 통신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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