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가을 하늘 아래 과학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과학 축제가 벌어진다.
「97 가을과학축전」이 11,12일 이틀동안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과학의 원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물로켓을 얼마나 높이 쏘아올릴 수 있을까. 엑스포기념관 뒷마당에서 펼쳐질 「물로켓 발사대회」는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 빈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로켓을 물과 압축된 공기를 이용해 쏘아 올리는 행사다. 형형색색의 로켓들이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수십m씩 날아가는 로켓은 보기만해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6일까지 접수를 마친 1백팀이 개성있는 디자인과 발사 거리로 승부를 겨룬다.
쓰러지지 않는 팽이를 만들 수 있을까. 「한없이 도는 팽이」 코너에선 전자석과 반도체를 이용해 독특한 팽이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 나무의 마찰열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경험도 직접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버리는 식용유로 무공해 비누 만들기 △인간 전선줄 만들기 △태양열로 달리는 자동차 등 교과서에서 배운 재미있는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 본선도 열린다. 공원내 무역전시관에서 열릴 이 대회는 △기계과학공작 △모형항공기날리기 △전자과학실험 △과학상상그림그리기의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도예선을 거친 6백26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02―555―0838,2093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