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습관 고치면 암 40% 예방가능』…美연구소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식습관을 개선하면 모든 암의 약 4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1일 발표했다. 두 기관이 임명한 전문과학자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지금까지 발표된 4천5백건이 넘는 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적당하지 못한 식습관이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모든 암의 20%를 예방할 수 있다. 위원회는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중 45∼60%를 야채나 곡물로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지방을 각각 10%와 15%로 제한하는 등 15개의 권장사항을 제시했다. 알코올의 섭취는 남자는 하루 포도주 2잔, 여자는 1잔 이하가 좋다. 이것만으로도 위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을 20%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염분과 설탕 섭취를 제한하며 음식은 낮은 온도에서 요리하고 육류와 생선은 불에 직접 닿게 구어야 한다. 이밖에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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