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넷]「한국형 전자상거래」내년 5월부터 서비스

  • 입력 1997년 8월 6일 07시 23분


회사원 K씨는 인터넷을 통해 여름휴가때 쓸 물건을 구입한다. S백화점 쇼핑몰에 들어가 오토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낚시도구를 사고 J서적에서는 피서지에서 읽을 소설책을 몇 권 주문했다. 쇼핑몰을 여러 군데 둘러보고 그중 가격이나 외양이 가장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르는 것은 기본. 대금은 물건을 신청하는 즉시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 물건을 판 업체의 계좌에 입금된다. K씨는 인증기관으로부터 「신용도가 우수하다」고 판정받아 사이버 쇼핑몰에서 각종 할인혜택을 받는다. 내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국형 전자상거래」의 이용장면을 상상해본 것이다. 현재 한국형 전자상거래 실험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곳은 커머스네트코리아. 내년 4월 시스템개발을 마치고 5월부터 2천여명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험서비스에 들어간다. 커머스네트코리아는 데이콤 삼성전자 조흥은행 한국오라클 LG소프트 등 20여개 업체가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만든 민간컨소시엄. 한국형 전자상거래 실험사업에는 커머스네트코리아 외에도 시중은행과 신용카드업체 사이버쇼핑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커머스네트코리아가 한국형 전자상거래 시스템구축을 위해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전자지불시스템과 인증시스템의 개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이용자와 업체들이 편리하게 대금을 주고 받고 「불량」이용자를 가려내는 인증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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