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일과 생활의 도구다.
초보자들은 평소에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부터 배우고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 쓰지도 않는 소프트웨어를 PC에 쌓아두면 짐만 된다. 또 활용폭이 적은 소프트웨어를 억지로 배우다보면 자칫 PC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우리나라에 PC가 보급된 이래 일반인이 가장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는 워드프로세서. 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사람 누구나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한글과컴퓨터사의 「아래아한글」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가 양분하고 있다.
「아래아한글」은 우리 글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고 국내 실정에 맞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어 「아래아한글」로 되어 있는 자료가 PC통신망에 널려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제품은 워드프로세서 기능이외에 인터넷으로 쉽게 문서를 주고 받고 간단한 표계산이나 주소록 관리를 할 수 있는 등 종합 소프트웨어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는 윈도95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워드프로세서. 윈도95에서 만들어진 여러가지 자료를 불러들이거나 종합 편집하기가 편리하다.
개인정보관리프로그램이나 데이터베이스, 스프레드시트 같은 표계산 프로그램도 일반인이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개인정보관리프로그램으로는 피코소프트의 「명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다. 그 뒤로는 「평생비서 오!K」, 로터스의 「오가나이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코소프트는 최근 「명인97프로」를 내놓으면서 개인일정 명함 전자우편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살펴 본 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능을 추가해 네티즌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초보자들은 PC를 구입한 후 CD롬 타이틀 종류의 가벼운 소프트웨어로 손맛을 들이는 게 좋다.
어린이나 가정주부 직장인 동호인 등을 위한 CD롬 타이틀을 구해 PC에서 돌려보면 컴퓨터 생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