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미디어센터 기공]조순 서울시장 축사 전문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21세기 정보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동아 미디어 센터」의 기공을 축하합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화 지구촌화 지방화로 요약되는 세계사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다가올 21세기는 어떤 세기보다 변화가 크고 빠른 세기가 될 것입니다. 노동과 자본 대신에 정보와 지식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 세기에 살아남아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개인의 차원에 있어서나 국가 내지 민족의 차원에 있어서나 과거 어느 때보다도 탁월한 지력(知力)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지력사회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동아일보가 정보화 시대를 대비하는 선각자적인 통찰로써 「미디어 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새로 세워지는 「미디어 센터」가 21세기 정보문화 창출의 터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동아일보가 앞으로도 한국사회의 지력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동아일보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조순<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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