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외과수술때 「피부봉합테이프」쓰면 흉터 말끔

  • 입력 1997년 4월 29일 07시 54분


수술 뒤 흉터를 최소화하는 피부봉합용 테이프가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술할 때 절개한 피부를 안으로만 꿰매고 겉피부에는 이 테이프를 붙임으로써 흉터를 줄인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교수(02―760―3530)와 소아흉부외과 김용진교수팀은 최근 『심장수술을 한 24명의 어린이에게 겉피부를 꿰매는 대신 피부봉합용테이프를 붙여 6개월간 관찰한 결과 피부에 남는 흉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겉피부를 꿰매는 방법과 함께 두달간 봉합용 테이프를 붙여본 결과 테이프를 이용한 부분은 흉터의 폭이 4∼5㎜로 꿰맨 곳의 7∼8㎜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테이프를 붙인 부위의 흉터는 색깔이 희고 부풀어 오른 정도도 적었다. 김교수는 『심장수술을 한 어린이가 가슴 흉터를 줄이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피부봉합용 테이프를 이용하면 각종 외과수술 후에 남는 흉터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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