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임상검사 회사인 에스아르에르와 東洋紡은 혈액암인 백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고감도 유전자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新 진단기술은 백혈병 특유의 유전자를 그대로 증폭, 화학發光을 이용해 검출하는 방법으로 종래의 기술보다 검출감도가 10배나 향상된 데다 이틀이나 걸리는 진단검사를 한나절로 단축해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간단히 취급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기술은 특히 정상세포중에 백혈병세포가 0.001%만 섞여 있어도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혈병 징후를 현재보다 상당히 전단계에서 진단, 조기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방사성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 종사자의 백혈병 진단 등 건강관리에도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두 회사는 조만간 임상실험에 착수,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일반 의료기관용 유전자 진단약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유전자로 질환을 진단하는 유전자진단기술은 지금까지 결핵, 간염 등 10여개 질환에 국한돼 왔으며 특히 암의 경우 특정의료기관이 시험적으로 이용해 왔을 뿐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간단한 검사장치만 있으면 일반병원 등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