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설연휴 병의원 순번제 휴무등 진료대책 마련

  • 입력 1997년 2월 4일 17시 16분


보건복지부는 오는 설 연휴중 의료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일 설연휴 환자진료대책을 마련해 각 시도 및 129응급환자정보센터,의학협회 등 관련단체에 시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에 대학병원급 대형병원 등의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일반병-의원은 시도지사가 진료과목 및 지역별로 안배해 순번제로 문을 열도록 했다. 또 보건소는 연휴중 하루이상 반드시 문을 열고 129응급환자 정보센터와 함께 지역별 진료의원의 명단을 주민들에게 안내해 주도록 했다. 특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입원환자 진료에 지장이 없도록 당직근무 체계를 철저히 준수토록 하는 한편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은 병상의 1%를 예비용으로 남겨두고 응급실 당직체계와 전문의 비상호출망을 차질없이 가동토록 했다. 주민들이 가장 손쉽게 찾는 약국의 경우 원활한 이용을 위해 연휴중 매일 시군구별로 전체 약국의 4분의 1 이상을 당번약국으로 지정, 문을 열도록 하고 휴무약국은 이웃 당번약국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 안내문을 붙이도록 했다. 연휴중 응급진료가 필요한 사람은 국번없이 129로 전화하면 진료받기 용이한 인근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구급차도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번 연휴중 당번 의원이 문을 닫거나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하는 등 진료에 불성실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엄중조치하고 중점의료 감시대상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키로 했다. 아울러 반상회 회보나 게시판 등을 통해 당번약국 명단을 알리고 시도 및 보건소가 매일 당번 약국의 운영결과를 점검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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