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연맹 에르니 회장,『9월 서울총회 최대규모』

  • 입력 1997년 1월 24일 20시 14분


[羅成燁기자]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은 1900년 프랑스의 치과의사 7명의 모임으로 싹이 터 이제 97개국 71만여 회원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5차 FDI총회」 홍보차 서울에 온 하인츠 에르니 FDI회장은 『서울총회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르겠다』고 다짐한다. 『머지 않아 FDI총회는 의사들의 「집안잔치」로 그치지 않고 너 나 없이 세계를 하나로 엮는 「고리」역할을 맡게 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참가국의 범위를 공산권과 제삼세계에 까지 확대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서울총회가 이 「고리」를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각 대륙을 순회하며 매년 열리는 총회에서는 참석자들의 논문발표와 치의학용품 전시회, 민속예술 관람과 관광 등의 친선행사, 주최국에 대한 치아건강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평균 참가인원은 2만5천여명. 서울총회에는 1백40여개국에서 치과의사와 업계관계자 3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주최국의 관광수입에도 영향이 크다. 한국관광공사가 잠정집계한 결과 이번 행사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약 3천8백만달러(3백4억원). 그러나 북한을 비롯한 일부 공산국가와 아프리카지역의 대다수 나라는 초청을 받고도 FDI의 「치과올림픽」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에르니회장은 먼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국가들을 한 데 모은 뒤 공산권을 총회에 참석시키는게 순서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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