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퇴치 『시간문제』…새 치료약 혼합투약 80%회복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7분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의 80%가 새로 개발된 9개 치료약의 결합을 통해 회복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에이즈가 「사망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6일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1년전까지만 해도 에이즈가 정복 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희망의 구호가 넘쳐 흐르고 있다』면서 『신물질들의 결합으로 에이즈 환자의 80%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주간지는 함부르크 대학병원 에이즈 전문의 헬무트 알브레히트의 말을 인용, 『새로 개발된 치료약들을 조합해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5명중 4명의 혈액속에서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HIV) 숫자가 발병한계수치 이하로 줄어들었다』면서 『함부르크대학병원의 경우 에이즈 환자용 침대중 절반 이상이 빈 채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알브레히트 박사는 또 『에이즈의 발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폐렴 발병빈도가 4분의1로 감소했다』면서 지난 1년사이에 개발된 9개 의약품중 『3,4개를 결합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화학적 십자포화 사격이 돌연변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HIV를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약품의 가격이 비싸 사실상 선진국 환자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많으며 20%의 환자들은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아직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고 슈피겔지는 지적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