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일종의 강박장애…美펜실베이니아大팀 분석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쇼핑을 하면 마치 마라톤에 우승한 것 같은 쾌감을 느끼십니까」.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쇼핑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강박장애에 의한 충동구매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마케팅 전문가 웨인 드사보 교수는 최근 완성한 쇼핑심리 조사연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충동구매에 휩싸여 주말에 백화점을 배회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쇼핑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드사보 교수 등이 제시한 강박장애에 의한 충동구매의 대표적 증상. △쇼핑을 하면 마라톤선수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쾌감을 누린다 △다른 사람보다 크레디트 카드와 외상값이 많다 △불안하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쇼핑을 하면 잠시나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쇼핑후에도 항상 미련이 남아 있다. 드사보 교수 등은 『이같은 강박장애에 의한 충동구매의 발단은 어린이가 부모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나중에 그 보상심리를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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