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묵교수의 골프닥터]<14>스트레칭만 잘해도 발 통증에 큰 효과

  • 입력 2004년 6월 10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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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발 통증만 보는 전문의사(podalogist)가 있다. 그만큼 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3,4라운드를 걸으며 경기해야 하는 프로골퍼에게 발 통증이 있다면 경기력에 큰 문제가 생긴다. 마지막 라운드에 가면 피로감으로 발은 천근만근이 되기 마련. 여기에 발바닥 통증까지 발생하면 경기를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장시간 오르막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골프경기에서 하체, 특히 발 통증 없이 경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능성이 좋은 신발을 신고 발바닥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스트레칭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골프화는 오후에 고르자. 발이 오후에 가장 커지기 때문이다. 바닥이 단단하고, 깔창은 발 사이즈에 잘 맞는 부드러운 것이 좋다.

발 통증의 50% 이상은 아킬레스건과 족저 근막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이 부위를 잘 스트레칭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는 걸 많이 봤다.

방법은 그림과 같이 하루에 3,4회 실시한다. 발의 방향은 벽과 직각으로 유지하고, 발뒤꿈치는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며, 좌우측 교대로 1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앉아서 쉴 때 발바닥으로 찬 커피 캔을 앞뒤로 밀며 발바닥 마사지를 하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중앙대 의대 재활의학과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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