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37달러 넘으면 조선업 ‘끝장’

  • 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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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10∼12월)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6곳가량은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유가 급등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1.6%가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응답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은 69.2%가 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답해 유가 상승의 타격이 더 심했다.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섬유 33.5달러 △전기전자 33.8달러 △철강 33.9달러 △건설 34.1달러 △조선 34.5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유가 수준은 조선이 배럴당 37.0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어 △건설 40.0달러 △전기전자 42.8달러 △섬유 43.2달러 △철강 43.6달러 △정보통신(반도체 포함) 46.4달러 △자동차 및 부품 55.0달러 순이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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