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금융주 동반 상승…수산 제약주 매물 홍수

  • 입력 2004년 2월 10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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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올랐다. 10일 주식시장은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환율변동에 대한 불안감이 희석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층 높아진 듯 보였다. 외국인들도 이날을 포함 사흘 연속 2000억원대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해 반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옵션 만기일(12일) 부담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반상승세를 탔다. 국민은행은 부진한 작년 4·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고르게 상승했다. 조류독감 재료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수산 제약주는 이날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곤두박질쳤다. 오양수산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의 하락폭이 컸다.

LG카드는 사흘째 하락하면서 다시 10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KTF LG텔레콤 NHN 옥션 레인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27일부터 일본에서 온라인게임 ‘뮤’의 유료서비스를 실시하는 웹젠과 일본 경기회복의 수혜주로 평가되는 파라다이스는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출현 소식에 따라 안철수연구소 등 전자보안주가 상승세를 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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