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공간]카페 「민들레 영토」

  • 입력 1997년 3월 30일 08시 30분


[하태원기자] 연세대와 이화여대 사이에 있는 카페 「민들레 영토」. 약칭 민토라 불리는 이곳은 「넥타이 부대는 사절한다」는 신촌에 자리잡고 있지만 오후7시부터는 예외다. 너무 크게 떠들어도 안되고 담배도 흡연석에서 2대이상 피우면 안될만큼 「규율」이 엄격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용한 곳을 원하는 30대가 몰려든다. 「마법의 성」같은 민토의 문을 열면 30대에게는 그리운 이름 「명견 래시」를 꼭 닮은 개가 반갑게 인사한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손님의 특성에 따라 원하는 곳을 골라 앉을 수 있고 수천권의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도 있다. 「마현 아카데미」는 세미나를, 「고와(古瓦)」는 차와 커피를 즐기는 곳. 게다가 다락까지. 「헨델 하우스」라는 이름의 다락은 음악을 들으며 고독을 씹을 수 있는 곳이다. 「문화비」3천원에 마음껏 차를 마실수 있어 좋다. 오전7∼9시와 낮12∼1시사이에는 밥도 무료로 준다. 02―392―6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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