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박태환에 병원 소개해준 사람은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17시 25분


코멘트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도핑 검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3위로 들어온 뒤 아쉬워하고 있는 박태환. 동아일보DB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도핑 검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3위로 들어온 뒤 아쉬워하고 있는 박태환. 동아일보DB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26)의 금지 약물 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박 선수에게 약물 성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놓고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박 선수에게 주사를 놓은 T병원 의사 김모 씨는 검찰에서 “박 선수에게 투약한 네비도 주사의 성분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네비도 주사 설명서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적혀있는 만큼, 김 씨에게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29일 미용컨설턴트 A 씨를 불러 박 선수 측에 T병원을 소개해 준 과정을 조사했다. A 씨는 연예인이나 부유층 등을 대상으로 미용 관련 상담을 하고 병원이나 클리닉을 연결해주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박 선수가 내 지인을 통해 병원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해와 내가 2013년 11월 T병원을 소개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지인은 여성 연예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