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3회전 점프 8번 ‘모든 걸 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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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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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아사다 마오(24·일본)가 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3회전 점프를 8번 감행하는 승부수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아사다 마오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끝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55.51점을 받으며 쇼트에 참가한 30명 중 16위에 그쳤다. 반면, 한국의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에이스 아사다 마오는 현역 여자 선수 중 한 명밖에 뛸 수 없는 트리플 악셀을 무기삼아 여섯 종류의 3회전 점프를 8번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사다마오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비롯해 자유점프·루츠 등 3회전 점프를 8번 시도할 예정이다. 아사다마오가 이를 모두 성공한다면 피겨 역사에 기록될 수 있게 된다.

아사다마오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 경기 중 트리플 악셀을 3번 성공시켜 이미 기네스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만일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아사다는 기네스 기록을 2개 보유한 최초의 여자 스케이팅 선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3회전 연속 점프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려 8번의 3회전 점프는 도박이라는 것. 또한, 아사다는 지금까지 10번 연속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다. 전날 개인전 쇼트는 물론 단체전에서도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아사다 마오가 3회전 점프를 8번 시도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사다 마오의 엉덩방아 3~4번 보게 될 듯", "어차피 메달 못 딸 거, 도박이라도 해보겠다는 건가?"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전 코치이기도 한 타라소바는 현지 방송국의 해설자로 출연해 아사다 마오가 쇼트 16위에 그친 것에 대해 "장시간의 훈련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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