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돼지 개체수의 약 4분의 1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폐사할 수 있다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마크 시프 OIE 회장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돼지 개체수 중 최소 4분의 1이 ASF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양돈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개체수는 약 9억 6000만마리에 달한다.
시프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ASF가 세계 돼지 개체수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중국을 뒤흔들었다”며 “이는 세계 위기를 부채질하고 중국 돼지 시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SF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돼지 품귀현상이 촉발됐다. 이에 따라 돼지와 동물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돼지 제품을 원료로 하며 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혈액 응고제 헤파린도 공급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ASF는 아프리카 지역 멧돼지와 사육돼지에게 감염되는 ‘풍토병’이었지만 작년 8월부터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에서 대유행하면서 아시아·유럽 등지로 퍼져나갔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몽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 그리고 남북한 모두에서 ASF 발병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ASF 발병이 확인돼 돼지 수억마리가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돼지고깃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 세계 육류시장과 옥수수·콩 등 가축용 사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모니크 엘로이 OIE 사무총장도 이와 비슷한 경고성 발언을 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우린 지금 전 세계적으로 (ASF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잠재적 감염원이 많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멀든 가깝든 모든 나라에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엘로이 총장은 특히 소시지 등 가공육 매장의 품질 관리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여행객들이 발병국가에서 가져온 햄이나 소시지 샌드위치를 버리고 그 쓰레기가 돼지 사료로 재활용되면서 (다른 나라로) 전파될 수 있다”며 “국가 간의 살아 있는 동물이나 식료품 거래는 물론, 식당이나 기차역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꺼기를 사료로 쓰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러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아직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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